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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 영상 전시 화면. (사진=환경부) |
[소상공인포커스 = 김성환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5일부터 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에서 정지궤도 환경위성(천리안위성 2B호) 기반의 ‘에어로졸(미세먼지 등) 이동량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에어로졸은 대기 중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상의 입자상 물질의 총칭이다. 미세먼지는 대표적인 에어로졸이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는 올해 3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에어로졸과 이산화질소 농도 등 환경위성에서 직접 산출한 위성 관측영상 13종을 공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 정보는 위성 에어로졸 관측 자료에 기상정보를 융합해 별도로 가공한 일종의 위성 활용산출물로 미세먼지를 포함한 에어로졸의 이동과 경로 추정이 가능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위성 기반의 에어로졸 이동량 영상을 이용하면 아시아와 한반도 주변의 미세먼지 분포와 이동 상황을 더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찾거나 대기질 예보에 앞서 대기 현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같은 시간대 에어로졸 이동량과 기존 위성자료를 함께 비교하면 대기확산에 따른 한반도 주변 미세먼지의 이동 또는 축적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도 환경위성 관측 자료를 가공한 산출물을 꾸준히 생산하고 대기질뿐 아니라 기후변화, 재난 등 다양한 분야로도 환경위성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내년부터 에어로졸 이외에 이산화황, 오존 등의 이동량 분석 자료를 차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산화황 이동량을 이용하면 화산 분화 등으로 발생한 화산가스가 국내에 유입되는지도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기대했다.
이외에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활용 분야를 기후변화와 산불·화산 등 재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환경위성 자료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으나 다양한 자료와 기술을 융합하면 더욱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위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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