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匠人 줌인] 목사님의 축구 사랑이 아카데미로 "아이들의 출구를 만들어온 20년"

인터뷰 / 김영란 기자 / 2026-01-05 13: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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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불량학생 지도 경험을 가진 목사 출신 창업가.
2004년부터 축구팀 운영, 2021년 12월 정식 클럽 창설.
아이의 즐거움과 발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육 철학이 강점.
▲ 전병훈 포스 축구아카데미 대표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서울의 한 초등학교 옆에서 유소년 축구클럽 '포스 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전병훈 대표를 만났다. 목사로 20년간 불량학생을 지도해온 그가 2021년 12월 정식으로 축구클럽을 창설했다.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과 체력을 동시에 계발하는 그의 철학을 들어본다.

 

① 창업 동기 - 20년 학생지도의 결실


Q. 축구클럽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년간 불량학생들을 지도했어요. 2004년부터 축구팀을 운영해왔고, 졸업한 선수 출신 직원들과 함께 클럽을 정식으로 창설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운동의 가치를 깨달았거든요."


오랜 현장 경험이 축적되어 사업으로 전환된 사례다. 단순한 사업 기회 포착이 아니라, 20년 교육 경험의 결실로서의 창업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 전병훈 대표, 포스 축구아카데미에서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② 운영 방식 - 즐거움이 최우선


Q. 클럽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이 즐거워했으면 좋겠어요.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직원을 더 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적은 수의 아이들을 받아 더 많은 개인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성과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난 아이 중심의 철학.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단순히 아름다운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해 개인화된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진다.
 

▲ 포스 축구아카데미 활동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③ 창업 시기 - 코로나는 오히려 기회


Q. 2021년 12월, 코로나 한창 때 창설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처음에 주변에서 말렸어요. 하지만 저는 이게 적기라고 판단했어요. 실제로 코로나가 끝나니 적중했어요. 초기 어려움은 있었지만, 지금은 안정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의 일반적 판단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 20년의 현장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판단이었다. 이는 통계나 자료가 아닌 '감'이 때로는 현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포스 축구아카데미 프로그램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④ 교육 철학 - 감정코칭의 중요성


Q. 아이들을 지도할 때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이 있나요?
"아이들의 감정코칭도 함께 공부하고 있어요. 단순히 축구 기술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포츠 기술 교육을 넘어선 전인 교육의 철학. 이는 그가 20년 불량학생 지도 경험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이 반영된 것이다.
 

▲ 포스 축구아카데미 훈련원 단체사진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⑤ 예비창업자에게 - 지역 선택의 중요성


Q. 유사 사업 창업을 고려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충분한 자본이 필요합니다. 지역 조사를 철저히 하세요. 학교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이 좋습니다. 차량운행도 중요하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의 마인드가 곧 대표의 마인드라는 점입니다."


구체적이면서도 핵심을 찌른 조언. 특히 '직원의 마인드=대표의 마인드'라는 말은 소상공인 경영의 근본을 꿰뚫은 표현이다.

⑥ 정부 지원 - 코로나 지원과 프로그램 연계


Q. 정부 지원을 받으신 사항이 있으신가요?
"코로나 소상공인 비용을 지원받았어요. 그리고 서울시의 '핫둘핫둘 유아체능단'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린이집과 스포츠기관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인데, 정말 실질적인 지원이었어요."


정부 지원 중에서도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들이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 보조금보다는 기관 간 연계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정책 입안자들이 새겨들을 만하다.
 

▲ 포스 축구아카데미 내부 (사진 = 김영란 기자 / 소상공인포커스 DB)

 

● 포스 축구아카데미 한줄 요약

목사 출신 51세 대표의 유소년 축구클럽. 20년 학생지도 경험 바탕. 아이 중심 교육철학으로 인성·체력 발달 추구. 감정코칭 병행.


 

소상공인포커스 / 김영란 기자 supu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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