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쌍용건설 홈페이지 캡처) |
[소상공인포커스 = 조무정 기자] GS엔텍과 코오롱베니트 등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기업 515곳 명단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음에도 장애인 고용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기관과 기업 명단을 공표했다.
명단공표 대상은 단순히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해 공표되지 않는다. 장애인 고용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곳이 대상이다.
지난해 12월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해 사전 예고된 곳 중에서 올해 11월까지 신규 채용이나 구인 진행 등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515곳이 공표됐다. 코로나로 어려운 기업 고용상황을 고려해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해당할 때는 제외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이번 명단 공표 대상의 주요 특징을 보면 지방자치단체 중 울릉군과 증평군이 공표 대상이 돼 국가기관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공공기관은 총 28곳이다. 이 가운데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전기연구원은 7년 연속 대상에 포함됐다.
민간 기업은 총 485곳이다. 300~499인 기업이 229곳, 500~999인 기업이 172곳, 1000인 이상 기업이 84곳 등이다.
10년 연속 명단공표라는 불명예를 갖게 된 곳도 있다.
대기업집단 중 최근 3년 연속 공표에 포함된 곳은 총 8곳으로 GS의 ㈜GS엔텍, 자이에너지운영주식회사, 교보생명보험의 교보증권, 금호아시아나의 아시아나IDT,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생명보험, 미래에셋컨설팅, 코오롱의 코오롱베니트, 한진의 한진정보통신이다.
명단공표는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해 사전예고 됐어도 구인진행 등을 통해 고용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공표 대상에서 제외해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반면, 명단공표 제도를 통해 장애인 고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관·기업도 있다.
인천시청은 장애인 고용률이 2.35%에 불과했으나 통합고용지원서비스를 통해 우편물(택배포함) 배송직무 등 신규 직무를 발굴해 14명(중증 12명)의 장애인을 채용, 고용률 5.84%를 달성했다.
공공기관인 제주의료원은 의료인 장애인 채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장애인 고용률이 0.74%에 그쳤으나 문화예술 분야 직무를 확대해 오케스트라 단원 총 6명(중증 5명)을 채용, 장애인 고용률 4.14%까지 끌어 올렸다.
황보국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명단공표는 단지 의무고용을 위반했기 때문이 아니라 장애인 고용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경우 대상이 된다”면서 “내년부터 정부는 장애가 있는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고용장려금을 신설하는 등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업 명단은 다음과 같다.
◆ 1000인 이상 19곳
▲이엘씨에이한국 ▲한국생산성본부 ▲성광의료재단차병원 ▲더존비즈온 ▲법무법인(유한) 광장 ▲부루벨코리아 ▲리치몬트 코리아 ▲다인맨파워 ▲쌍용건설 ▲학교법인 일송학원 ▲주식회사 한국씨티은행 ▲HMM ▲녹십자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코디서비스코리아 ▲대교 ▲메가마트 ▲성균관대학
◆ 500인 이상 1000인 미만 38곳
▲한양 ▲한국경제신문 ▲신도리코 ▲프라다코리아 ▲엘코잉크한국지점 ▲엔테크서비스 주식회사 ▲홍콩상하이은행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인하대학교산학협력단 ▲크린팩토메이션 ▲재능교육 ▲이베스트투자증권 ▲신동아건설 ▲주식회사 디섹 ▲YTN ▲바바패션 ▲아이비케이시스템 ▲신성통상 ▲교보증권 ▲데상트코리아 ▲이오테크닉스 ▲조형기술개발 ▲한국에스지에스 ▲매일경제신문사 ▲SBI저축은행 ▲신라교역 ▲한독모터스 ▲락앤락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코리아 ▲신한DS ▲대한유화 ▲연합뉴스 ▲학교법인 고운학원 ▲대구축산업협동조합 ▲한국야금 ▲위인크 ▲동원산업 ▲에이비엘생명보험
◆ 300인 이상 500인 미만 29곳
▲금성출판사 ▲한국요꼬가와전기주식회사 ▲와이비엠넷 ▲페라가모코리아 ▲우주일렉트로닉스 ▲애큐온저축은행 ▲희성전자 ▲유한회사 피피지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현대약품 ▲필립스코리아 ▲한국에머슨 ▲ABB코리아 ▲건설공제조합 ▲한국이엠씨컴퓨터시스템즈 ▲리드코프 ▲주성엔지니어링 ▲에이스테크놀로지 ▲서양네트웍스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 ▲제이앤티씨 ▲태준제약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드림텍 ▲대현 ▲싸이버로지텍 ▲케이투코리아 ▲코오롱베니트 ▲헨켈코리아 유한회사
◇대기업집단 소속= 교보증권, 코오롱베니트
[ⓒ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