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이 답이다] 소상공인 돕자…너도나도 팔 걷어붙였다

정책/지원 / 이경희 기자 / 2022-11-16 12: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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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카카오페이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소상공인, 기존 간편결제 수단 신용·체크카드로 확장
은행권, 취약차주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 사진=픽사베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카카오페이와 카드사 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우선 카카오페이는 서울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태풍·홍수, 강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입은 재산 피해를 지원하는 국가정책보험이다

앞서 카오페이와 서울시는 지난 9월 29일 풍수해보험 가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카카오페이는 플랫폼을 통해 풍수해보험 가입 신청을 받고, 서울시는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이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때 드는 자기부담금 1만~4만원 전액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서 숙박업·음식업·도매업·소매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으로 선착순 가입이다. 3억원의 예산 소진 규모에 따라 최대 3만명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는 사업장의 ‘시설 및 집기비품’, ‘재고자산’을 각 5000만원 한도로 최대 1억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자연재해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면 보험금으로 사업장의 피해를 복구할 수 있어 소상공인의 금전적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 소상공인 제품 온라인 판매·글로벌 간편 결제

대전시는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과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해 오는 16일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대전시 기획전’ 채널에서 진행되는 이번 판매행사는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51%의 할인 혜택을 준다.

참여 업체는 우수 소상공인 오픈마켓 ‘반짝이는 이색대전’ 참가 업체로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홍보·판매는 물론 라이브커머스로 온라인 시장까지 진출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은 ▲유아 흘림방지그릇(캔볼) ▲애견 수제 간식(몽쉘포포) ▲체리 캠핑용 도마(대전목공방) 등이다.

또 오는 12월 6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간 열리는 두 번째 라이브커머스에서는 ▲브니엘소프트 가죽가방(피플앤보라) ▲기초 화장품 3종 세트(더웰케이) ▲쭈꾸미 500g(선화동 쭈꾸미)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유철 대전시 소상공정책과장은 “소상공인 라이브머커스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우수한 제품을 소개할 좋은 기회는 물론,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함께 15일부터 소상공인 대상으로 글로벌 결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은 유니온페이 간편결제 앱으로 실물 카드 없이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제로페이 가맹점 내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하는 방식이다.

국내 소상공인은 현금과 계좌이체 형태에 국한된 기존 해외 간편결제 수단을 신용·체크카드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색된 관광 매출 회복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BC카드가 2011~2019년 국내에서 발생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니온페이 브랜드 회원을 중심으로 연간 최대 6조 2000억원 규모의 관광 산업 매출 증대 효과를 기록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 금감원장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지속적 관심”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을지로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권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활성화를 위한 소통 간담회 및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금융권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업무는 상당한 비용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며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따른 매출감소, 경영비용 증가까지 직면하고 있어 다각도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은행권의 다양한 지원사례가 전 금융권으로 공유‧확산해 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은행권은 취약차주에 대해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은행별로도 자율적으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최근 2년간 총 433조원을 지원했고, 올해 10월부터는 기존 차주(약 54만명 140조원 규모)의 연착륙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안심전환대출과 저금리대환대출 관련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은행별로 소상공인·서민·청년층에 대한 자체 금융지원 프로그램 운영,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경희 기자 leegh0224@biz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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