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내년 기계·장비·로봇 분야에 3834억원 투입

기업포커스 / 김완재 기자 / 2021-12-22 12: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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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2690억원·기반구축 등 1144억원 지원 확정
▲ (사진=픽사베이)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정부가 내년에 기계·장비·로봇 분야에 3834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 3565억원 보다 269억원(7.6%) 증액된 금액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기계·장비·로봇 분야는 연구개발에 2690억원, 기반구축 등에 1144억원이 책정됐다.

기계·장비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화석연료 기반의 건설·농기계의 내연기관을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동력원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를 개발해 보일러 등 기존 열원기기의 에너지원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또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융복합·서비스에도 나선다. 건설·농기계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융합해 자율작업 고도화, 지능형 안전관리, 이종 건설기계간 협업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능형 연삭기 등 기존 장비에 AI 기술을 탑재, 제조 장비 지능화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빅3 산업과 나노 분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핵심 제조장비의 국산화 기술개발도 한다.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에 1581억원, 자동화굴착기실증에 12억9000만원, 전기식 건설기계용 충전인프라와 기반기술 개발에 41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로봇 분야는 제조현장의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고 안전한 산업현장을 조성한다. 로봇 활용 표준공정 모델 개발과 이미 개발한 모델 개량, 제조로봇 현장 보급 확대, 제조장비-로봇 연계 표준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비대면과 돌봄 서비스 등 로봇 활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화도 지원한다. 또 테스트베드 구축과 대규모 융합 실증을 진행한다.

로봇산업기술개발에 1055억원, 지능형 로봇 보급과 확산사업에 625억원,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에 136억원, 제조로봇 플러스 사업에 94억원, 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72억원, AI·5G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에 49억원,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제작·실증에 32억원 등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수소경제 시대도 준비한다. 이를 위해 지역별 산업 특성을 고려해 지난 5월 선정한 신규사업 5건을 포함한 총 18개 사업에 368억원 투자, 업계의 공동 활용 인프라를 지원한다.

내년 신규 기반구축 사업에는 경량소재 가공시스템 품질·신뢰성평가기술 연구기반 구축에 20억원, 중고 로봇 재제조 로봇 리퍼브센터 기반구축에 15억원, 스마트 승강기 실증 플랫폼 구축에 27억원, 초고압가스 핵심 기자재 산업 기반구축에 11억8000만원, 디지털 융합 제조공정 혁신 정밀기계 가공산업 육성에 40억원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제조혁신과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석·박사급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내년에 신규 선정한 2개 분야를 포함한 총 7개 사업에 95억원 투자한다.

산업부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위축된 경기 상황을 고려해 예산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며 “내년 1분기 중 사업공고와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4월 중 사업자 선정·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관련 협단체, 산학연 전문가와 협력해 정부 정책 수요를 상시 수렴하고, 급격한 시장 변화 속에서도 우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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