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냉동 ‘바바김밥’ 출시로 주목 받는 ㈜올곧

탐방 / 이재윤 기자 / 2022-04-20 12:06:37
  • 카카오톡 보내기
냉동김밥 브랜드 ‘바바김밥’ 5종 전격출시
‘쿠팡과 네이버쇼핑’ 론칭 본격 시장 공략
▲ 바바김밥 광고모델 개그맨 황제성.

 

[소상공인포커스 = 이재윤 기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좋아하는 음식, 어린 시절 김밥을 싸는 엄마 옆에서 한 입 주길 기다리며 침을 꿀꺽 삼켰던 추억의 음식, 바쁜 일상 속 급하게 허기를 채워준 음식, 학교 앞 분식점에서 친구들과 수다 떨며 즐겼던 음식, 연인을 위해 새벽부터 정성스레 준비해 함께 나눈 음식, 그래서 김밥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할 수 있다.

맛도 영양도 잡았다, 시간은 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가격도 저렴해 꾸준히 성장해온 냉동식품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와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삼시 세끼를 모두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부담감을 덜어주는 간편식으로 더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일본의 1/10 수준으로 7,230억원 정도인데,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맞물리면서 급격히 증가했고, 이러한 증가세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됐다.


도시락류 제조 기업 ㈜올곧은 올해 2월 냉동김밥 브랜드 ‘바바김밥’ 5종(야채김밥, 참치마요김밥, 매콤제육김밥, 불닭김밥, 매콤불닭김밥)을 출시했다. 공장부지 확보, 시설 투자, 연구개발 등 4여의 준비 끝에 야심 차게 내놓은 첫 작품으로, 지난 4월 15일부터 국내 양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과 네이버쇼핑에 론칭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 ㈜올곧 이호진 대표.


이호진 대표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사람들의 일상 패턴이 많이 변화했고, 증가한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들의 간편식 선호 추세 등 사회적 변화도 우리 제품의 시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라며 코로나19로 바뀐 일상의 모습들이 앞으로는 보편적 생활문화로 정착할 것이라 전망했다.

“타사 제품과 가장 큰 차별점은 영하 45도 급속냉동입니다. 급속으로 얼려 수분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찰진 밥과 아삭한 속재료의 식감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직접 개발해 특허 출원한 3단 트레이(김밥을 담는 용기)에도 차별점이 있습니다. 전자파는 한쪽 면에서 발사돼 음식에 직선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용기의 가운데 부분은 직접 도달하지 않아 늦게 데워지는데, 저희가 개발한 3단 트레이는 직접 도달률을 높여서 골고루 데워주는 효과를 냅니다.”

 

▲ ㈜올곧 바바김밥은 최첨단 급속냉동 설비로 영하 45도에서 순간적으로 급속냉동해 식재료의 원형과 식감, 맛을 그대로 보존한다.

 

백 마디 말보다 직접 먹어보면 알 거라며 막 전자레인지에서 해동한 야채김밥과 참치김밥을 내왔다. 3단 트레이에 담겨있는 김밥이 먹음직스러웠다. 이호진 대표의 말처럼 바바김밥은 급속냉동으로 김밥의 맛을 그대로 잡아냈다.


따뜻하고 찰진 밥알과 당근, 단무지의 아삭한 식감이 오래전 소풍날 어머니가 싸주시던 김밥을 생각나게 했다. 참치김밥은 부드럽고 고소한 참치마요의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웠다. 늦은 점심을 먹은 터라 딱히 배가 고프지도 않았지만, 눈앞에서 염치도 없이 김밥 두 줄을 혼자서 다 먹어버렸다.

“음식의 맛을 내는 건 쉬운 일입니다. 그 음식을 냉동하고 해동했을 때 그 맛을 최대한 유지하고 살릴 수 있는 것이 기술이죠. 드셔보셔서 알겠지만 저희 바바김밥은 그 맛을 최대한 살렸다고 자부하고 있고, 소비자들에게 저희 제품을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바바김밥은 개별 포장과 영하 45도 급랭 처리로 냉동실 보관 시 최장 1년까지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바바김밥의 ‘냉동실에서 꺼내먹는 즉석김밥’ 콘셉트처럼 냉동실에 쌓아두고 언제든 꺼내 전자레인지에 2분~3분 돌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단순히 한 끼 때우는 것이 아니라 취향에 따라 다양한 김밥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밥, 2022년 바바김밥이 한국인의 추억을 소환한다.

 

[ⓒ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