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엄우정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오른쪽). (사진=기재부) |
[소상공인포커스 = 조무정 기자]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아시아개발은행(ADB)은 26일 서울에서 ‘한-ADB 백신·보건협력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를 통해 한국 정부와 ADB는 ▲아시아태평양 역내 백신생산 전문인력 양성 ▲민간투자 촉진을 통한 역내 백신생산 확대 ▲개도국 전염병 대응과 보건시스템 강화 지원 등 백신·보건 분야의 상호 긴밀한 협력 의향을 확인했다.
정부는 우리의 우수한 백신생산 역량을 토대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맺고 ‘K-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을 추진했다.
그 전략의 하나로 정부는 ADB와 한국이 역내 백신 생산 확대와 보건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앞으로 본격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 의향서에 서명하게 됐다.
이번에 체결된 협력 의향서에 따라 한국정부와 ADB는 백신 전문 인력 양성, 백신생산, 보건시스템 구축지원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의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인 한국형 나이버트(K-NIBRT)에 ADB가 참여, 역내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ADB 공동 백신공정 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해 아·태지역 백신생산 전문 인력 양성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 수출금융 등 한국의 정책금융과 ADB의 민간금융 지원제도를 연계해 우리 백신 기업의 개도국 내 현지 생산 공장 구축 등 역내 백신생산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민간투자 촉진에 협력한다.
아울러 ICT 기반 전염병 조기감시 시스템과 진단검사센터 등 전염병 대응 시스템을 토대로 역내 개도국의 보건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윤태식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아태지역 최대 개발은행인 ADB와 한국이 역내 백신·보건 협력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강호 보건복지부 글로벌 백신허브화 추진단장은 “이번 협력의향서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정책 추진 이후 국제기구와 최초로 맺은 파트너십”이라며 “글로벌 백신 협력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