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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잣나무, 편백나무 코팅종자. (사진=산림청) |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내년부터 코팅 가공된 산림종자가 국유양묘장에 시범 공급된다.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우리나라의 대표 조림수종에 대한 프라이밍과 코팅 등의 종자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고품질 산림종자의 단계적 공급을 위해 내년부터 코팅 가공된 산림종자를 국유양묘장에 시범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종자 가공에 주로 사용되는 기술은 프라이밍과 필름코팅, 펠렛코팅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산림종자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은 필름코팅과 프라이밍이다.
필름코팅은 시각적으로 배양토의 색과 구분돼 파종 작업이 쉽도록 종자에 유색의 필름막을 성형하는 기술이다. 프라이밍은 발아율이나 발아속도, 발아 균일성이 낮은 종자를 파종 전에 생리적 발아 상태가 되도록 하는 전처리 방법이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산림종자 가공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종자전문 기업 더기반과 함께 소나무, 잣나무, 편백을 대상으로 산림종자 가공기술 개발 사업을 했다.
이번 사업은 농업용 종자보다 발아나 양묘가 까다로운 산림종자에 적합한 프라이밍과 코팅 등의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종자의 품질을 개선해 양묘 효율을 증진하기 위해 수행됐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최적의 종자 가공기술 확보와 함께 정밀선별 기술을 통해 종자의 발아속도 개선과 파종 작업의 용이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따르면 편백 종자는 초분광영상기술을 이용한 정밀선별로 발아율을 높인 종자에 필름 코팅해 발아율과 작업 효율을 증진했다. 발아속도와 발아 기간의 차이로 양묘 효율이 낮았던 잣나무 종자는 발아속도와 발아 기간의 균일성, 발아율을 높이는 전처리 기술을 확보했다.
편백의 발아율은 3주 기준 약 2배, 잣나무의 발아속도와 발아율은 5주 기준 각각 약 4배, 2배가 개선됐다. 이를 통해 파종작업 등 양묘사업의 효율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기대했다.
올해도 탐색된 프라이밍과 코팅 기술로 가공된 종자는 발아검사와 저장성검사를 통해 종자의 품질을 최종 검증한 후 편백과 소나무 종자를 내년 봄 국유양묘장에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최은형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고품질의 가공 종자의 확대 보급을 목표로 휴면타파 종자의 저장 기간 등에 대한 가공기술 고도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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