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소·벤처기업에 삼성전자 가전·반도체 특허 무상 양도

정책/지원 / 김진우 기자 / 2022-05-19 12:49:56
  • 카카오톡 보내기
‘세탁기 및 그 제어 방법’ 등 8개 분야 200건 특허 양도 추진
▲참고자료. (사진=픽사베이)

 

[소상공인포커스 = 김진우 기자]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가 올해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특허 200건의 지분을 무상으로 양도받을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모집한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22년도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의 하나로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으로 이전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뒀다.

나눔 대상 특허 기술은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하여 대상 장치를 원격 제어하는 방법 및 그 시스템’ 등 가전과 디스플레이, 모바일기기, 반도체 등 8개 분야 총 200건이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본사 또는 연구소 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이다. 기업당 3개 기술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업의 핵심기술 능력과 사업화 능력을 심사해 7월 중 양도기업 확정과 소유권 이전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무상으로 권리가 양도되지만, 권리이전 등록료와 행정경비 등은 양도받는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양도는 2020년 12월 30일 ‘경기도-삼성전자상생협력 추진 업무협약’에 따라 시작됐다.

당시 경기도와 삼성전자는 2021~2022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우수기술 공유마당 조성 ▲판로개척 지원 등 3개 분야 총 7개 사업 추진 등에 합의했다.

지난해 진행된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양도 기업 1, 2차 모집에서는 최종 67개 기업이 선정돼 114개 기술을 양도 계약했다.

특히 지난해 6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얼굴 인식장치 및 그 제어 방법’ 기술을 양도받은 A사는 특허 기술을 가정용과 병원용 ‘고주파 자극 치료기’에 적용했다.

이 기업은 얼굴 영상과 타깃 영상 인식 시 내적환경 변화나 외부 조명 등의 외적 환경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도록 고도화하는 등 올해 10월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참여 희망 기업은 오는 6월15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기술마켓과 경기도 홈페이지, 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앞으로 대학과 공공기관, 민간 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지속해서 발굴해 도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포커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