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기업의 ESG 정책 도입 가속화...계획 없는 아시아 기업 6%

기업포커스 / 최종문 기자 / 2021-07-15 13: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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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티,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지원하기 위해 노력...지속가능성 목표와 탈탄소화 달성 위한 기회이자 의무

[소상공인포커스 = 최종문 기자] 씨티가 아시아 고객사 대상 조사 결과와 주요 발행사 고객인 블랙락과 매뉴라이프 등 투자자의 관점을 다룬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아시아의 기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놨다.

씨티는 올해 1분기 아태지역 14개국의 259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ESG에 대해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 대다수는 기업의 시니어 이상 직급으로 CEO급(16%), 그룹장급(24%), 이사급(26%), 부장 이상(28%)이다. 

 

▲ (사진=픽사베이)

조사 결과 54%가 기업의 전략과 연계된 ESG 정책과 실행사례가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대부분(40%) 앞으로 5년 이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직 계획이 없는 기업은 6%에 불과했다.

씨티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지속가능성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분명히 알 수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ESG는 더욱 바짝 다가왔다”며 “3분의 2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ESG 정책 도입이 더 가속화됐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ESG 기준을 준수하는 이유로는 기업의 전반적 지속가능 전략과 연계성(65%), 고객·이해관계자와의 관계에 대한 긍정적 영향(47%), 사회·환경적 요인(48%), 규정 관련 변화(42%), ESG 상품 수요·가격 영향(22%) 순으로 조사됐다.

ESG 정책과 실행에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 3개를 꼽아달라는 물음에는 정부·당국(33%), 투자자(21%), 고객(20%)을 들었다.

지속가능 금융과 녹색금융 분야에서 가장 관심 있는 3가지로는 단일 항목으로는 녹색금융(2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누적 순으로는 ESG 관련 자본 금융(42%)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에서 씨티는 아시아지역 환경 금융의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씨티의 아태 지역에서 지속가능 금융과 관련해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한 미화 25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한국씨티은행은 아태지역 지속가능 금융 거래 중 총 17건을 차지해 지역 내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잔액은 81억 달러를 넘어섰다.

피터 바베즈 씨티 아태지역 CEO는 “씨티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씨티는 지속가능 금융이 전 세계 고객과 협력해 지속가능성 목표와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한 기회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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