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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교육을 지정상품으로 출원한 등록상표 예시. (사진=특허청) |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온라인 교육과 관련된 상표출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과 관련된 상표 출원은 2020년 전년대비 26.7%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9% 늘었다.
온라인 교육 관련 상표출원 증가는 개인과 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상표 출원은 2020년 전년대비 33.3%, 중소기업 출원은 2020년 전년대비 23.1% 각각 증가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전년대비 증가율 11.5%, 14.6%보다 높았다.
분야별로 보면 온라인·인터넷 교육업과 소프트웨어의 상표 출원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인터넷 학습업, 교육업 분야의 상표 출원은 2020년에 전년대비 24.5% 증가했고, 멀티미디어 교육콘텐츠 호스팅업 분야는 전년대비 2020년 160.2% 급증했다.
멀티미디어 교육콘텐츠 호스팅업은 서버 컴퓨터의 전체 또는 일정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학생들이 컴퓨터를 통해 교육용 자료를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한 교육용 소프트웨어 분야 상표 출원도 2020년 전년대비 29.2% 증가했다.
또 기존의 주요 교육콘텐츠가 어학 등과 관련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집에서 취미·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양한 온라인 강좌와 관련된 상표도 출원되고 있다.
특히 골프 동영상·인터넷 강의업 분야는 2016~2018년 100건 안팎으로 출원되다가 최근 인기가 급상승해 2019년 182건, 2020년 188건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인터넷을 통한 요가·명상 강좌 분야도 2020년 29건으로 전년대비 262.5% 증가했다.
온라인 학습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태블릿 컴퓨터는 2020년 전년대비 23.2% 증가했고, 품귀현상을 빚은 바 있는 헤드셋은 같은 기간 61.1% 늘었다.
송광렬 특허청 서비스상표심사과 심사관은 “온라인 학습의 장점을 부각한 다양한 콘텐츠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지식과 소프트웨어가 갖춰져 있다면 누구라도 온라인 교육시장에 참여할 수 있어 온라인 교육 분야의 상표출원은 한동안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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