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제동 시스템은 1960년대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아메리칸 모터스(AMC)에서 처음 고안돼 철도차량에 먼저 적용됐다. 최근에는 배터리가 사용되는 전기차가 확대 보급되면서 연비개선을 목적으로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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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특허청) |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회생제동 시스템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이 지난 11년간 총 338건이었다. 2010년 18건에서 2019년 44건으로 증가했다.
현대자동차(155건·45.9%), 만도(20건·5.9%), 현대모비스(18건·5.3%) 등 국내 대기업이 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별로는 마찰제동과 회생제동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모터를 제어하는 기술(118건·34.9%), 각 바퀴에 적절한 제동력을 분배하기 위한 제어 기술(98건·29.0%), 배터리가 과충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배터리 제어 기술(81건·24.0%) 등이 많이 출원되고 있다.
최근에는 회생제동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의 승차감 문제가 주요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하고 있다.
특허청은 “회생제동 시스템은 연비개선 등의 장점은 있으나 저속에서 빈번한 제동과 급제동 시 승차감 저하 등의 단점도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센서를 활용, 도로면 경사와 전방 차량의 속도·거리 차이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회생 제동량을 스스로 결정하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에 대한 기술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은 불필요한 브레이크 조작을 줄여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춘다. 아울러 가속 페달만을 사용해 가속과 회생제동을 오가며 주행할 수 있는 편의성도 제공할 전망이다.
김병찬 특허청 심사관은 “회생제동 시스템은 연비개선 등의 여러 장점이 있지만, 운전자의 승차감 향상 문제는 지속해서 개선해야 할 주요과제”라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 연구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가 앞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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