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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수자원정보시스템 구성 현황. (사진=환경부) |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환경부가 중남미 물 협력을 본격화한다.
환경부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체계 구축사업’ 준공행사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현지에서는 페루 국가수자원청 통합수자원정보센터 입구로 자리를 이동해 ‘세종-카르멘 통합수자원정보센터’ 개소식을 했다.
페루 리막강은 페루의 수도 리마를 관통하는 하천이다. 그러나 수변구역의 난개발과 하·폐수 무단 방류로 수질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성 강우와 홍수 등 다양한 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12년 한-페루 물 관련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2015년 ‘페루 리막강 복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리막강 수자원정보센터 구축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
환경부는 종합계획과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10월부터 약 37개월간 총 70억원 규모로 페루 리막강에 14개의 유량·수질 관측소와 통합수자원정보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페루 농업관개부, 페루 국가수자원청과 함께 추진했다.
70억원은 환경부 무상원조(ODA) 사업비 50억원과 페루 중앙정부 재정 20억원이다.
올해 10월에는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이 페루 농업관개부, 국가수자원청, 기상청 공무원 79명을 대상으로 통합수자원관리 화상 교육과정을 진행해 64명이 수료했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으로 페루는 리막강의 유량·수질 등 수자원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측하고 분석하는 최신의 수자원 통합관리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홍수·가뭄과 같은 수재해 등 리막강 유역의 고질적인 물 문제 해결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과 페루의 수자원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 우리 물 기업의 중남미 물 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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