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월 노동자 151명 사망… 5년간 중대재해 81% 건설·제조업서 발생

기업포커스 / 이수근 기자 / 2021-04-20 13: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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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의원 "최근 5년 사망자 수, 건설업이 2372명으로 전체 사망자 4240명 중 56% 차지...조업 사망자 1082명으로 25% 달해"

[소상공인포커스 = 이수근 기자] 올해 3개월 새 노동자 15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시갑)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2021년 1~3월 중대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51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3개월간 발생한 업종별 중대재해 현황을 보면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80%의 사망자가 나왔다. 건설업은 올해 3월 기준 77명의 사망자와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제조업에서는 44명의 사망자와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픽사베이)

‘최근 5년간 중대 재해 현황’(2016년~2021년 3월)을 보면 4240명이 일하다 목숨을 잃었다. 업종별로는 전체 발생 건수 4188건 중 건설업이 23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1078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망자 수도 건설업이 2372명으로 전체 사망자 4240명 중 56%를 차지했다. 또 제조업 사망자는 1082명으로 25%에 달해 건설업과 제조업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8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조업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700건으로 약 65%나 됐다. 사망자 1082명 가운데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망한 노동자가 690명으로 63%에 달했다. 부상자는 총 208명 중 106명(51%)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발생률이 높았다.

김주영 의원은 “올해에만 151명의 노동자가 생명을 잃었다”며 “대부분 중대재해가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건설업과 제조업 사업장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실질적인 재해 예방이 가능하도록 정부의 감독이 형식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주영 의원은 오는 22일 토론회는 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리는 ‘산재노동자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을 위한 입법 방향 토론회’를 주최한다. 좌장은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 발제는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공동대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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