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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라이다에 의한 산림조사 분석 결과. (사진=산림청) |
[소상공인포커스 = 김성환 기자] 산림자원조사를 첨단 ICT 장비로 정밀화·첨단화한다.
8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고창 문수산 편백림에서 지상과 드론 등에 최첨단 ICT 장비를 탑재해 산림자원조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시연회를 했다.
정밀임업을 위해서는 기존 사람이 직접 측정·수집하던 조사 방법보다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고, 방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비의 도입과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상·드론(무인항공기), 헬기 등에 라이다를 탑재하는 등 최첨단 ICT 장비를 산림자원조사에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해 적은 인력과 시간으로도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법을 개발한 바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3차원 스캔기술 업체 위프코가 라이다 조사장비 활용 사례를 시연하고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홍천 선도 산림경영단지에서 지상(고정·이동형)과 항공(드론·헬기) 라이다를 이용해 진행했던 산림자원조사 방법과 기존의 전통적 조사방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비교한 결과를 소개했다.
앞으로 지상과 항공 라이다 데이터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상세히 분석, 라이다 장비의 활용을 위한 표준 매뉴얼을 개발 제시할 계획이다.
위프코에서 자연유산의 보존·복원을 위해 지상과 드론 라이다를 이용해 문화재로 등록된 제주와 무등산의 주상절리, 속리산 정이품송 등을 디지털화해 데이터를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기술 시연회는 밀도조절이 잘 된 문수산 편백림과 같은 인공림의 라이다 장비별 데이터 취득 정확성·효율성에 대한 정보를 구축하고, 인공 경영림에 대한 라이다 장비의 활용 매뉴얼 개발 보급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 ICT 장비 활용이 상용화되면 작업 여건이 쉽지 않은 산림 현장이나 대(大)면적의 산림조사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고 산림사업의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드론이 숲의 상공을 촬영한 자료와 지상 스캐너가 숲속 내부를 스캔해 얻은 자료를 융합하면 숲속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택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ICT 장비를 활용하면 나무의 외형을 실물 그대로 3D 형태로 구현할 수 있고 숲 전체를 현장의 실물 그대로 컴퓨터로 가져와 솎아베기, 가지치기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으로 숲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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