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연, 국내 첫 비행체용 전파흡수구조 기술 등 4종 개발

기업포커스 / 최종문 기자 / 2021-09-28 10: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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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포커스 = 최종문 기자]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비행체용 전파흡수구조 기술을 비롯해 레이돔 기술, 안테나 내장 일체형 구조, 경량 전파흡수 도료 등 무인기용 저피탐 비행체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기술 4종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과연은 “이번 연구 성과는 저피탐 무기체계의 기반 기술을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했다”며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추진한 방위사업청의 선도형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확보됐다”고 말했다.

국과연이 개발한 전파흡수구조 기술은 외부에서 입사한 레이다 신호를 기체구조를 통해 흡수해 비행체의 레이다 반사 단면적(RCS)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 저피탐 무미익 기술시범기. (사진=국방과학연구소)

레이돔 기술은 주파수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자파 신호를 투과하거나 차폐시킬 수 있어 비행체에 장착된 안테나가 적의 레이다 신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안테나 내장 일체형 구조 기술은 안테나를 기체 구조와 통합해 항공기 기체 표면을 매끄럽게 형성, 비행 시 발생하는 항력과 레이다 반사 단면적을 감소시킨다.

경량 전파흡수 도료 기술은 항공기 외피에 코팅된 기능성 도료가 기체구조에 의해 반사되는 레이다 신호를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국과연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연구 성과는 전파흡수에 쉬운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그에 맞는 비행체 설계 기법 정립, 제작·공정 기술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무인항공체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기체계의 저피탐 성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피탐 무인기 분야 연구개발을 선도하며 핵심 소재의 국산화와 저피탐 기체구조 경량화 설계 기술 개발을 통해 광대역 저피탐 무인기를 개발하는데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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