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속세 대신 받은 비상장주식 1275억원 공개 매각

기업포커스 / 김완재 기자 / 2021-12-31 0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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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리조트 335억원·남일전지상사 160억원·빅스타건설 123억원
▲ (사진=지산리조트 홈페이지 캡처)
 

[소상공인포커스 = 김완재 기자] 정부가 상속세 대신 받은 비상장주식인 40개, 총 1275억원어치를 공개 매각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서면으로 열린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증권분과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2021년도 제3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 가격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받아 국가가 보유 중인 증권이다.

올해 평가대상인 40개 국세물납증권의 매각 예정 가격은 총 1275억원으로 결정됐다.

매각 예정가격이 높은 종목은 지산리조트로 335억원이다. 이어 남일전지상사 160억원, 빅스타건설 123억원 순이다.

40개 종목의 평균 지분율은 12.3%다. 지분율이 높은 종목은 성모산업개발(38.12%), 바이시클마트(33.5%), 삼양견직공업(33.15%) 등이다.

업종별 종목 수는 제조업 11개, 건설업 11개, 부동산업 6개 순이다.

40개 국세물납증권은 다음 달 17일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온비드에서 공개 입찰을 진행할 예정임

1·2차는 최초 매각 예정 가격으로 입찰하고, 3차부터는 최초 매각 예정가격의 10% 포인트씩 감액하되 감액 한도 20%로 4차까지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4차까지 유찰되면 다음 매각 예정가격이 결정될 때까지(약 1년) 감액된 금액(80%)으로 매수할 수 있다.

다면, 물납주식 매각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속한 매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물납주식에 대해서는 6차까지 공매를 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 물납 주식 매각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신속매각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최근 5년 중 최대 매각 건수 23건, 매각 수입 587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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