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人줌] 24살 초보 과일가게 김명준 사장 “손님들이 다 제게는 좋은 스승들이죠”

인터뷰 / 이재윤 기자 / 2022-07-09 13: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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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과일가게 시작한 김명준 사장.(사진=이재윤 기자)

 

김명준 사장은 올해 3월부터 과일 장사를 시작했다. 직장생활을 하다 마침 올초에 가게가 나와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아직은 스물네살 초보 사장으로 배울 게 더 많지만, 그만큼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일하면서 조금씩 시장에 적응 중이다. 시장에 있는 상인들도 젊은 사장이 열심히 하는 모습에 흐뭇하게 바라본다.

“직장생활 할 때와 비교하면 아무래도 일은 많지만 시간을 좀 더 제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대신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면서 일을 하게 되고, 하나씩 배우고 깨달을 때마다 제가 그만큼 성장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제철 과일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보니 산지나 경매장에서 물건을 해온다.(사진=이재윤 기자)

과일은 아무래도 제철 과일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보니 산지나 경매장에서 물건을 해오는데, 아버님의 도움으로 함께 다니며 배우는 중이다. 노련한 산지 생산자나 경매상들을 대하기에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언젠가 능숙하게 흥정하고 좋은 물건을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을 때가 올 거라 자신한다.

“아직은 사람들을 대하거나 손님들을 상대할 때 배워야 할 게 많은 거 같아요. 시장에서 오래 장사를 하신 사장님들이나 가게에 찾아오신 손님들이 다 제게는 좋은 스승들이죠. 열심히 배워서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직은 설익은 과일이지만 따뜻한 햇살과 바람으로 잘 익어가는 중이다. 내년에 다시 만날 김명준 사장의 모습이 기대된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재윤 기자 lieh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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