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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시장을 30년 넘는 세월 지키고 있는 김귀임 사장은 평화시장의 산증인이다.(사진=이재윤 기자) |
대구를 대표하는 명물 먹거리시장 하면 평화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사람들로 북적이며, 대구뿐 아니라 이제는 전국 각지에서 평화시장 닭똥집을 먹기 위해 일부러 찾아온다.
평화시장에 닭똥집 골목이 막 형성되기 시작할 때 주방장으로 와 지금은 원조골목을 대표하는 ‘제일통닭’ 사장으로 평화시장을 30년 넘는 세월 지키고 있는 김귀임 사장은 평화시장의 산증인이다.
“처음 여기 왔을 때는 6~7집 정도 있었어요. 그때는 초가집도 있었는데 참 많이 변했죠.”
당시만 해도 닭똥집튀김이 메뉴의 전부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입맛도 변하면서 이제는 양념, 간장똥집에서부터 통닭, 닭발, 닭도리탕까지 메뉴만 수십 가지에 이를 정도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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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아침 들어오는 신선한 닭과 똥집이 맛의 비결이다.(사진=이재윤 기자) |
‘제일통닭’에서도 다양한 메뉴들을 갖추고 있는데 사람들이 가장 즐겨찾는 메뉴는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모듬똥집’이다. 간장, 양념, 튀김똥집을 함께 맛볼 수 있어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김귀임 사장은 “맛의 비결은 매일 아침 들어오는 신선한 닭과 똥집”이라고 강조했다. 신선한 재료에 평화시장에서 익은 오랜 손맛이 더해지니 달리 설명이 필요없는 맛이다.
김귀임 사장은 “오래 된 단골들이 많다”며 “직장 때문에 다른 도시로 간 단골들이 주말이나 명절 때면 어김없이 찾아온다”고 자랑한다. 다른 데서도 먹어보지만 여기서 먹던 맛이 안 난다는 단골들 말을 들을 때마다 “음식에도 기억도 함께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상공인포커스 / 이재윤 기자 lieh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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