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만선'의 딱딱한 노가리를 먹다가 "이걸 부드럽게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 하나로 시작됐다. 주류 도매업 직원으로 수십 년을 보낸 김치중 대표(67)는 누구보다 술을 잘 알았다. 그 지식이 10평짜리 동네 호프집을 체인점 26개짜리 브랜드로 만들었다. 비결은 단순하다. 손님이 취하면 더 드시지 말라고 한다. 15년을 그렇게 해왔다.
벽에는 손님들이 써 내려간 낙서들로 가득하다. 처음 온 손님도, 10년 단골도 그 벽 앞에서는 모두 같은 자리다. "때론 동생이 되고, 형이 되고, 친구가 되는" 가게를 만들겠다던 그 다짐이 15년째 지켜지고 있다.
① 자영업을 시작한 계기 —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서 발견한 '틈새'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을지로 노가리 거리를 자주 다니면서 노가리 시장을 알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맥주를 얹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주류도매를 하면서 사업적 마인드를 갖고 있었거든요."
② 비결은 '한계' — 손님이 취하면 더 드시지 말라고 한다
Q. 가게를 운영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칙이 있나요?
"손님이 많이 드시는 것도 좋지만, 적절한 한계를 설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손님이 너무 취하면 '그만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드려요. 이게 저희의 철칙입니다. 물론 손님이 불편하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손님의 건강과 신뢰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③ 확장과 신뢰 — 이미지와 신뢰를 지키기 위한 관리
Q. 체인점 확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미지 관리가 굉장히 중요해요. 한 점포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체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니까요. 신뢰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확장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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