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이슈] “토요일, 골프존에서 스크린골프 친다”

기업포커스 / 노가연 기자 / 2022-09-26 04: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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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년 10명 중 9명은 스크린 골프장 이용 경험 있어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로 라운딩 여행을 떠나기 힘들어지자 그에 대한 돌파구로 스크린 골프가 활성화되고 있다. 스크린 골프는 골프 입문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주고 값비싼 회원권과 이용료 등으로 상류층의 취미로만 알려진 골프를 기성세대는 물론, MZ세대도 함께하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도록 했다.(이미지_pixabay)

 

최근 골프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골프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골프 인구는 지난해 564만명으로 이는 2019년(470만명)보다 94만명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 골프인구는 2009년 293만명에서 꾸준하게 증가해왔으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골프 인구가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로 라운딩 여행을 떠나기 힘들어지자 그에 대한 돌파구로 스크린 골프가 활성화되고 있다. 스크린 골프는 골프 입문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주고 값비싼 회원권과 이용료 등으로 상류층의 취미로만 알려진 골프를 기성세대는 물론, MZ세대도 함께하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도록 했다.


또한 스크린 골프장의 수가 늘어나면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이 되고 있으며,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뿐만 아니라, 각종 모임이나 회식까지 할 수 있어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 에이풀이 진행한 ‘4060 스크린 골프 트렌드 조사’ 결과(이미지_임팩트피플스)

 

임팩트피플스가 에이풀(Aful)을 통해 2022년 3월 2일부터 15일까지 4060 남녀 327명을 대상으로 스크린골프 이용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4060 신중년 10명 중 9명은 스크린골프장 이용 경험이 ‘있다(90.8%)’고 답했다.


4060에게 ‘가장 선호하는 스크린골프장·기기 브랜드’로는 ‘골프존’을 선택한 이들이 응답자의 ‘70.1%’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급속한 ‘골프’ 인구 증가로 다양한 스크린골프장·기기 브랜드가 점차 시장에 진입하는 가운데 골프존이 얻은 결과는 유의미하다. 골프존의 선호도는 공동 2위를 차지한 ‘카카오VX’와 ‘SG골프’가 얻은 선호도 4.3%와 매우 큰 대조를 이룬다.


신중년들이 주로 스크린골프장을 찾는 날은 주로 토요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스크린골프장은 평일에 비해 10% 높은 주말 요금을 받고 있는데 이 같은 가격 차이는 신중년의 방문 요일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 4060에게 ‘가장 선호하는 스크린골프장·기기 브랜드’로는 ‘골프존’을 선택한 이들이 응답자의 ‘70.1%’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이미지_골프존)


스크린골프장을 방문하는 주된 요일에 대한 질문에 38.8%의 응답자가 토요일을 지목했으며, 다음으로는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18.2%)’, 3위는 12.6%를 차지한 수요일로 나타났다. 일요일(11.1%)은 3위를 차지한 수요일과 1.5%의 차이로 4위에 머물렀다.


한편 4060 신중년에게 ‘스크린골프를 접하게 된 계기’로, ‘가족·지인·친구의 권유’를 통해 스크린골프장을 이용하게 됐다고 답한 이들이 42.1%로 가장 많았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16.9%)’, ‘주변에서 많이 하기에(12.8%)’ 스크린골프를 접하게 된 이들도 있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엔데믹 시대가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스크린골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골프 대중화를 주도한 스크린골프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양호한 실적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포커스 / 노가연 기자 ngy90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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