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하동야생차 우수성, 지역경제‧농가소득 향상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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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세계차엑스포 개막식(사진=하동군청) |
단순히 차를 음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사(茶事)로써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덕을 쌓는 높은 차원의 정신 수양에까지 이르게 하는 다도(茶道)는 차를 제공하는 절차와 함께 차를 즐기는 문화로서, 차를 마시는 과정에서 자연, 예술, 사람, 윤리 등의 다양한 요소가 융합되어 차 한잔으로 깊은 정서적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다도는 차를 제공하는 과정에서의 겸손함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 등의 미덕을 배울 수 있으며, 차를 즐기는 과정에서 현재에 집중하고 내면의 안정을 찾는 예술과 철학적인 경험을 통해 인간의 삶을 더욱 깊이 있게 살아가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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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도(茶道)는 차를 제공하는 절차와 함께 차를 즐기는 문화로서, 차를 마시는 과정에서 자연, 예술, 사람, 윤리 등의 다양한 요소가 융합되어 차 한잔으로 깊은 정서적 경험을 느낄 수 있다.(이미지=pixabay) |
하동 차(茶), 한국 차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잇다
통일신라 시대, 우리나라에서 처음 차를 재배한 하동은 조선 후기, 한국의 차 문화를 부흥시킨 초의선사가 다신전(茶神傳)을 초록한 하동 칠불사가 있는 곳이다. 역사적으로 1,200년 전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이 차 씨앗을 들여왔고, 왕명을 받은 대렴공이 지리산 남녘인 ‘화개동천(花開洞天)’에 차 씨앗을 심고 널리 보급함으로써 하동의 전통차 문화가 싹트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하동군 화개면은 차나무의 생장에 적합한 곳으로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많은 차가 생산되었으며 국가에도 공납되었다. 하동은 차 시배지일 뿐만 아니라 다도(茶道)의 중흥지로 차를 재배하기에 최적화된 기후와 토질, 일제강점기 하에서도 토종 야생차를 보존해 현재까지 자연 그대로의 차밭에서 재배하고 있다.
전국 차 생산량의 23%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한 하동 차는 품종과 다례문화를 유지해 오며 한국 차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현재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하동 전통차 농업’은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하동군은 그동안 ‘야생차의 고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하동녹차 공동가공시설 건립, 하동녹차 과학연구소 건립 등 특화사업을 추진하여 하동야생녹차의 ‘명차화’를 실현함으로써 지역성장 주도산업으로 발전시켜왔다.
특히 세계 최대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본사에 처음으로 국산 녹차를 수출함으로써, 색, 향, 맛에 있어 빼어난 품질로 차를 사랑하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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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세계茶엑스포 화개동차밭 홍보물(이미지=하동세계차엑스포 SNS) |
국내 최초 茶분야 정부 공식 승인 국제행사 ‘하동세계차(茶)엑스포’
천 년을 이어온 차의 역사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茶분야 정부 공식 승인 국제행사인 ‘2023하동세계차(茶)엑스포’가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경남 하동스포츠파크(제1행사장) 및 하동야생차박물관(제2행사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2023하동세계차(茶)엑스포’는 차(茶) 관련 인프라 및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하동에서 차 소비 저변 확대와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개최하는 매우 뜻 깊은 엑스포다.
하동군은 하동군은 1996년부터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열어 오면서 엑스포 개최 역량을 쌓아왔으며, 하동녹차연구소 및 가공공장의 설립‧운영을 통해 차 가공 산업 육성과 국내외 유통망을 확충하는 등 차 산업‧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차 산업 브랜드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에서는 하동야생차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림으로써 녹차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회복과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고 하동녹차가 먹거리로서만이 아니라, 지역경제 및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는 다양한 산업으로 나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 차의 역사성과 농업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함과 동시에 전 세계와 전국의 차(茶)인과 차(茶)문화 교류를 통한 차문화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전국 최초로 건립될 차유통센터를 거점으로 국내의 많은 차를 생산·판매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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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세계茶엑스포 이렇게 관람하세요! (이미지=하동군청) |
풍성하고 다채로운 전시관, 관람객 편의 최우선
전시관은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총 5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행사장에는 △한반도 차(茶)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주제관으로 ‘차 천년관’ △오감을 활용한 차(茶)의 효능을 소개하고 생활 속 다양한 차(茶) 제품을 소개하는 ‘웰니스관’이 있다.
또한 △나라별·시대별 차(茶)와 문화, 한반도 차(茶)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차(茶) 생활과 예술을 느껴보는 ‘월드티아트관’ △세계의 차(茶)와 국내의 차(茶)를 알려주고 의류·화장품·뷰티관련 산업을 소개하는 차(茶) 복합 존 및 다도구와 공예품을 소개하는 도자 공예 존, 다식과 디저트를 소개하는 티 푸드 존 등 차(茶) 산업과 기업을 소개하는 ‘산업 융복합관’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제2행사장에는 △뿌리깊은 차나무와 지리산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주제 영상관’이 생생하게 연출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전시효과는 그동안 야생차문화축제의 수준을 넘어 최대의 연출효과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람객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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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세계茶엑스포 행사장 관람객(사진=하동군청) |
또한 체험 행사로는 세계 차(茶)를 체험하는 ‘찻잔들고 세계여행’ 다례시연과 차(茶)회로서 다함게 차차차, 맛있茶 예쁘茶 재밌茶 및 차 시배지 투어와 명상 요가 및 명인과 함께 티클래스(tea class) 등 웰니스케어센터 등 다채롭고 다양한 차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하동군과 조직위는 그동안 엑스포 행사장 접근 교통망 구축을 추진해 행사장 및 주차장 부지 조성, 교통시설물 설치와 기반시설 및 설비공사를 비롯해 진입도로 정비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주차 편의를 위해 제1행사장(면적 12만 4684㎡)의 주차면수를 스포츠파크 일원과 축구장, 하상정 궁도장 및 섬진강 수변공원 등에 4210면을 마련했다. 제2행사장(2만 102㎡)은 쌍계사 주차장, 화개복합행정타운, 화개면사무소 등에 1592면을 마련해 모두 5802대의 주차면수를 확보했다. 또한 주말 24대, 평일 12대의 셔틀버스 운행과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 카트와 휠체어 등도 준비하고, 관람객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도 일반 1200명, 통역 20명 등을 선발해 행사장 안팎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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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원 신(新)궁중다례-왕의 녹차’초연(사진=하동군청) |
지속가능한 세계 차(茶) 산업의 중심으로
135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방문과 도내 수출계약 300억원, 농특산물 판매 50억원 이상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경남지역 생산유발효과 189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53억원, 일자리 창출 등 취업유발 효과 2363명 등의 커다란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수한 콘텐츠를 야생차박물관에 전시해 이후에도 하동을 찾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향후 주기적으로 산업엑스포를 개최할 기틀이 마련되면, 차 관련 전문가와 학자들이 하동에 모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동녹차’라는 브랜드를 전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로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됨으로써, 경남도와 하동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득 증대의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예상된다.
힐링과 관광뿐만이 아니라 휴양과 치유, 캠핑 등 복합 레포츠 시설까지 더해 경남과 하동이 야생차 웰니스 산업의 근원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하동세계차(茶)엑스포는, 1200년의 역사와 전통성을 지닌 하동차가 한국 차(茶) 산업을 세계 차(茶) 산업의 중심으로 포지셔닝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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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세계茶엑스포 4일차 관람객 13만명 돌파(사진=하동군청) |
차산업과 차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인 교류‧발전을 도모하여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이 엑스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차산업을 유지하고, 차문화를 보존하며, 차문화를 통한 지역 개발 및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소상공인포커스 / 노가연 기자 ngy90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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