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식품・외식업계 푸드테크 바람이 분다

정책/지원 / 김영란 기자 / 2022-10-06 13: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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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테크는 미래 성장동력
▲ KT 기가지니 DX 외식 매장 오픈(사진=KT)

 

광화문 한 샤브샤브전문점. 고기, 야채, 육수 리필을 받기 위해 고객이 테이블에 비치된 기가지니 단말을 통해 음성으로 요청을 한다. 잠시 후 음식을 포함해 리필 메뉴, 앞접시, 생수 등을 서빙로봇이 자리로 배달한다. 그 외에도 날씨같은 일상적인 대화와 지니뮤직을 통한 음악 재생도 가능하며, ‘지니룸’에는 스마트홈 전문기업 고퀄의 헤이홈’ 플랫폼을 적용해 음성으로 조명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기가지니에 “식사하기 좋은 분위기로 해줘”, “식사 끝”이라고 말하면 조명의 색상이 변경되고 “온도 올려줘”, “에어컨 꺼줘”하면 직원의 도움 없이 지니룸 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KT가 선보인 AI 기반 외식업계 DX 시범 서비스로 점주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점원의 피로도를 낮추며 동시에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만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주위에서 심심찮게 뉴스로 접할 수 있고 실제로 경험하기도 하는 푸드테크(Food Tech)는 전통 식품산업에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이 접목되어 생산, 가공, 유통, 서비스까지 전범위에 걸쳐 변화하는 새로운 신산업으로 대표적인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푸드테크 시장규모는 약 200조원으로 ICT신기술과 전통산업의 융합을 통해 산업육성을 꾀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가 2022년 5대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한 전세계적 이슈로 밀키트, 로봇셰프, 잔반 처리 기술부터 드론배달서비스, 무인로봇카페, 치킨조리로봇, 각종 음식을 조리하는 로봇 등 푸드테크 카테고리는 나날이 확장・발전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성을 지닌 미래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식량위기 도래에 대한 위협요소 등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푸드테크 관련 간담회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농식품산업을 푸드테크 기반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고객 맞춤’ 형태로 세분화・개인화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푸드테크의 활용과 확장영역은 향후로도 무궁무진해 질 것으로 전망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더욱 기대되고 있다.

 

소상공인포커스 / 김영란 기자 supu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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