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선의 지역경제진단] 양평 미래경제 10년 프로젝트 (1부)

소상공인포커스 칼럼 / 서정선 칼럼니스트 / 2026-06-04 1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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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미래도시, 왜 지금 양평인가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도시가 있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할 도시를 하나 꼽으라면 기자는 양평을 선택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양평은 오랫동안 수도 서울의 물을 지켜온 도시이며, 수도권에서 드물게 자연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유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어떤 도시는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어떤 도시는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또 어떤 도시는 첨단기술과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 왔다. 

 

그러나 앞으로의 도시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기준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이제 도시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살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얼마나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기자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수도권의 성장 뒤에는 언제나 양평의 자연이 있다고 판단한다.


양평은 단순한 수도권의 한 지역이 아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을 이루는 관문이며, 양평은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자연을 지켜온 도시였다. 그러나 그 시간 동안 양평은 개발보다 보전을 선택해야 했고, 수도권이라는 뛰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성장에서는 많은 기회를 놓쳐야 했다. 오늘 양평이 마주한 과제는 개발이냐 보전이냐의 선택이 아니다. 보전을 성장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양평이 가진 가치는 아름다운 풍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도권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지켜온 역사적 역할에도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양평은 두물머리와 용문산, 맑은 공기와 전원주택, 주말 나들이와 힐링 여행지로 기억된다.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이러한 평가는 틀리지 않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오늘의 양평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지금 양평은 단순한 관광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 주거문화와 지역경제, 헬스케어 산업,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스마트 전원도시가 만나는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자는 양평의 진정한 경쟁력이 자연 그 자체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양평의 가장 큰 경쟁력은 서울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과 수도권 동부를 연결하는 교통망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생활권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제 양평은 '멀리 떠나는 전원'이 아니라 '생활이 가능한 미래도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도시를 바라보는 기준 역시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직장과 가까운 곳에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 그러나 재택근무와 원격근무의 확산,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의 정착, 저출산과 고령화의 심화는 사람들이 도시를 선택하는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 도시경제는 생산만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소비와 고용, 서비스와 문화가 함께 성장할 때 지속가능한 경제가 만들어진다. 양평의 미래 경쟁력 역시 제조업 확대보다 생활경제를 얼마나 건강하게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집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선택한다. 자연과 건강, 교육과 문화, 공동체와 안전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도시를 찾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양평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뛰어난 입지와 자연환경을 갖춘 양평은 왜 지금까지 수도권 대표 경제도시로 성장하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양평이 오랫동안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을 보호하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상수원 보호와 환경보전을 위한 각종 규제는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는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 계획적인 도시개발에 적지 않은 제약이 뒤따랐다. 자연은 지켜냈지만 지역경제는 상대적으로 성장의 기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청년층의 지역 이탈과 제한적인 일자리, 관광 의존형 소비구조 등으로 이어지며 지역경제의 성장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있다.


도시가 성장한다는 것은 대기업 몇 곳이 들어오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골목의 카페와 음식점, 숙박업과 문화공간, 로컬푸드 매장과 생활서비스업이 함께 성장할 때 비로소 지역경제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된다. 결국 양평의 미래는 소상공인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활경제 기반을 얼마나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삶의 질과 자연환경, 의료와 복지, 문화와 공동체를 중심으로 도시를 재설계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생활인구 확대와 지방소멸 대응, 웰니스 산업과 스마트시티 정책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양평에게 오히려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농업과 로컬푸드, 문화예술, 체류형 관광, 은퇴 후 주거수요, 건강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단순히 관광객이 다녀가는 도시가 아니라 사람들이 정착하고, 기업이 투자하며,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기자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미래 주거문화의 변화다.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1인 가구와 은퇴세대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주거가 단순히 집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건강과 문화, 공동체와 의료가 함께 제공되는 생활환경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바로 이 점에서 양평은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래 주거문화의 변화다.
앞으로의 타운하우스는 단순히 집을 공급하는 부동산 상품이 아니다. 의료와 문화, 교육, 커뮤니티, 스마트 기술이 함께 결합된 생활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역경제를 설계하는 관점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양평은 이러한 미래형 주거문화를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입지와 환경을 갖춘 지역 가운데 하나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사람 중심의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 양평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결국 양평의 미래는 무분별한 개발과 보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자연을 지키면서도 지역경제를 성장시키고,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친환경 타운하우스와 스마트 주거단지, 헬스케어 산업, 로컬푸드와 체류형 관광, 문화예술과 디지털 산업이 서로 연결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구축될 때 양평은 수도권 동부를 대표하는 미래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양평의 미래 경쟁력은 단순한 관광객 증가에 있지 않다. 사람이 정착하고 소비하며 의료와 문화, 교육, 상업이 함께 성장하는 '생활경제'를 만드는 데 있다. 앞으로의 개발은 단순한 주택 공급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함께 설계하는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


소상공인포커스는 이번 「양평 미래경제 10년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지역 소개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양평의 역사와 경제, 산업과 교통, 주거와 관광, 소상공인과 기업, 미래 성장동력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분석하며 앞으로 10년 동안 양평이 어떤 도시로 발전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지역의 미래는 기다린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정확한 진단과 현실적인 전략,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의 공감과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


양평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관광도시로 머물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생활도시이자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로 도약할 것인가. 이번 연재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도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미래를 먼저 읽는 사람들이 있을 때 도시도 함께 성장한다. 양평의 가능성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이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기자는 양평을 단순히 발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떤 도시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가장 먼저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의 무대로 보고 있다. 개발과 보전이 대립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이제는 자연을 지키면서도 경제를 성장시키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 양평은 그 가능성을 가장 먼저 실현할 수 있는 도시 가운데 하나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서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지역이 살아야 국가가 성장하고,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지역경제는 거대한 개발사업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 오히려 수많은 소상공인과 지역기업, 그리고 주민들의 일상이 모여 도시의 경쟁력을 만든다. 양평의 미래 역시 거창한 계획보다 사람을 중심에 둔 지속 가능한 성장에서 시작될 것이다.


양평이 앞으로 대한민국 지역경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도시는 스스로 성장하지 않는다. 미래를 먼저 준비하는 사람들과, 지역을 사랑하는 주민, 도전하는 기업, 묵묵히 골목을 지키는 소상공인이 함께할 때 비로소 도시의 미래는 현실이 된다.

 

이번「양평 미래경제 10년 프로젝트」는 양평을 소개하기 위한 연재가 아니다. 양평을 통해 대한민국 지역경제의 새로운 길을 함께 찾기 위한 기록이다.

 

 

소상공인포커스 / 서정선 칼럼니스트 jacobxu0304@gmail.com 

 

[필자 주요약력]
現 INTERPRO H.K PEF 대표
現 일요주간 부회장
前 Proton International LLC (H.K) 법인장
前 Proton Asia PEF GP
前 Proton Asia PEF
아시아 국제 금융 법률,회계 전문위원
前 화중 테크 대표이사
前 화중아이앤씨 대표이사
前 중국 대련보세구 정부 위촉 외자유치 및 투자 구조 자문 대표
前 중국 천진 한화종합유한공사법인장
前 중국 주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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